주간 소식

마지막 때의 징조 주간 소식 (2026년 10월 23일~25일)

지난 소식(10월 23일) 뒤로 사흘 동안 있었던 일을 모았습니다. 이번 주에는 남태평양 바누아투 북쪽 바다에서 지진이 잇따랐습니다. 숫자만 들으면 놀랄 만하지만, 표와 그림으로 차분히 펼쳐 보면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일월 성신에는 징조가 있겠고 땅에서는 민족들이 바다와 파도의 성난 소리로 인하여 혼란한 중에 곤고하리라

누가복음 21:25

이번 주 숫자

무엇숫자설명
가장 큰 지진규모 6.910월 24일 바누아투 북쪽 바다. 처음 발표는 7.2였다가 고쳐졌습니다.
규모 5.3 이상 지진17번10월 23일~25일 오후, 온 세계. 그 가운데 11번이 바누아투입니다.
바누아투 연쇄 지진69번10월 19일~25일, 규모 4.5 이상. 규모 5 이상만 37번.
해일 경보1번, 곧 해제바누아투 규모 6.9 직후. 약 한 시간 만에 위험이 지나갔다고 발표했습니다.
새로 확인된 사망없음이번 사흘 동안의 지진에서는 사망 보도를 찾지 못했습니다.
티베트 지진(10월 22일) 피해사망 16명, 부상 76명지난 소식 때 32명이던 부상자가 늘었습니다. 1만 2천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이번 주 큰 지진 (10월 23일~25일)

세계 지도 위에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규모 5.3 이상 지진 17번을 점으로 찍었다. 바누아투, 오가사와라, 이탈리아 에올리에, 티베트에 이름표가 있다.
사흘 동안 규모 5.3 이상 지진 17번. 남태평양 바누아투 북쪽 바다에 점이 몰려 있습니다.

시각은 모두 한국 시각입니다. 규모는 미국지질조사국(USGS)이 검토를 마친 값입니다.

날짜곳규모 · 깊이알려진 피해
10월 23일 19:19이탈리아 남부 티레니아해 (에올리에 제도 레니 서북서 61km)5.7 · 10km피해 보도 찾지 못함
10월 24일 11:31바누아투 북쪽 바다 (포트올리 서북서 197km)6.9 · 10km해일 경보 뒤 해제, 피해 보도 없음
10월 24일 11:35바누아투 북쪽 바다 (같은 곳)6.3 · 10km첫 지진 4분 29초 뒤
10월 24일 13:05~17:56바누아투 북쪽 바다 (같은 곳)5.7, 5.8, 5.8, 5.9 등 · 10km여진
10월 24일 17:39티베트 나취 동북동 223km5.3 · 10km22일 규모 7.0 본진 가까운 곳의 여진
10월 25일 00:24남대서양 부베섬 부근5.8 · 12km사람이 살지 않는 바다
10월 25일 11:09일본 오가사와라 제도 부근6.5 · 492km아주 깊은 지진, 피해 보도 없음
10월 25일 11:24바누아투 에스피리투산토섬 가까이 (포트올리 동북동 25km)6.1 · 116kmUSGS 예상: 피해 적음(초록)

바누아투 북쪽 바다, 한 주 동안 69번

10월 24일 오전 11시 31분(현지 시각 오후 1시 31분), 바누아투 북쪽 섬 에스피리투산토에서 서북서로 약 200km 떨어진 바다에서 규모 6.9 지진이 났습니다. 처음에는 7.2로 발표되었다가 6.9로 고쳐졌고, 4분 29초 뒤 같은 곳에서 규모 6.3이 또 일어났습니다. 바누아투 기상지질재해국은 첫 지진을 규모 6.9, 깊이 20km로 따로 발표했습니다.

태평양 쓰나미경보센터는 진앙에서 300km 안쪽 바닷가에 위험한 해일이 올 수 있다고 알렸다가, 약 한 시간 뒤 위험이 지나갔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사람이 다쳤거나 건물이 무너졌다는 보도는 찾지 못했습니다.

10월 19일부터 25일까지 바누아투 북쪽 바다 지진을 시간과 규모로 찍은 그림. 19~20일에 한 번, 24일에 다시 한 번 점이 몰려 있고 24일에 규모 6.9가 가장 높다.
가로는 날짜, 세로는 규모입니다. 19~20일에 한 번, 24일에 다시 한 번 지진이 몰렸습니다.

그림을 보면 이 바다의 지진은 두 번 크게 몰렸습니다. 19~20일에 규모 6.0과 6.3을 앞세운 첫 무리가 있었고, 사흘쯤 잠잠하다가 24일에 규모 6.9와 함께 두 번째 무리가 왔습니다. 24일 첫 지진부터 하루 동안에만 규모 4.5 이상이 39번, 그 가운데 규모 5 이상이 23번이었습니다.

25일 오전의 규모 6.1은 「바누아투」라는 이름은 같지만 다른 지진입니다. 에스피리투산토섬 바로 곁, 깊이 116km에서 일어났습니다. 연쇄 지진이 난 바다(깊이 10km)와는 200km쯤 떨어져 있습니다.

미국지질조사국의 흔들림 지도. 바다 한가운데 별표로 진앙이 있고, 오른쪽 아래에 에스피리투산토섬이 보인다. 아래에 흔들림 세기 표가 있다.
규모 6.9의 흔들림 지도(USGS ShakeMap). 별표가 진앙이고, 오른쪽 아래 섬이 에스피리투산토입니다. 진앙이 사람 사는 섬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라 큰 피해가 없었습니다.

오가사와라 제도, 깊이 492km의 지진

25일 오전 11시 9분, 일본 도쿄에서 남쪽으로 900km쯤 떨어진 오가사와라 제도 부근에서 규모 6.5 지진이 났습니다. 처음 태평양 쓰나미경보센터가 내놓은 값은 7.0이었지만, USGS가 검토를 마친 값은 6.5입니다. 진원이 땅속 492km로 아주 깊어서, 땅 위에 닿는 흔들림은 크게 줄어듭니다. 해일 경보나 피해 보도는 찾지 못했습니다.

이탈리아 남부 바다, 규모 5.7

23일 저녁 7시 19분(현지 시각 낮 12시 19분), 시칠리아 북쪽 에올리에 제도 바다에서 규모 5.7 지진이 났습니다(USGS). 이탈리아 국립지구물리화산연구소(INGV)는 같은 지진을 규모 5.5로 쟀고, 30분쯤 앞서 같은 바다에서 규모 4.8 지진이 먼저 있었다고 기록했습니다. 피해 보도는 찾지 못했습니다.

티베트 지진, 그 뒤 소식

지난 소식에서 전한 10월 22일 티베트 나취 규모 7.0 지진은 사망자 16명에서 더 늘지 않았습니다. 부상자는 처음 32명에서 76명으로 늘었습니다(11명 중상). 1만 2천 명 넘는 주민이 대피했고, 구조대 5천여 명이 마을을 집집마다 세 번 돌아 수색을 마쳤습니다. 조립식 집 약 2천 채와 천막 약 3,400개가 도착했다고 합니다. 24일 오후에는 본진 가까운 곳에서 규모 5.3 여진이 있었습니다.

사흘에 규모 6 이상 네 번, 많은 걸까

이번 사흘 동안 규모 6 이상 지진이 네 번 있었습니다(6.9, 6.3, 6.5, 6.1). 최근 10년을 세어 보면 규모 6 이상 지진은 한 해 평균 133번, 한 주에 2.6번쯤입니다. 사흘에 네 번이면 평소보다 많아 보입니다.

2016년부터 2025년까지 해마다 규모 6 이상 지진 수를 회색 막대로, 규모 7 이상을 붉은 막대로 그린 그래프. 99번에서 157번 사이를 오르내리고 평균은 133번이다.
최근 10년, 해마다 일어난 규모 6 이상(회색)과 규모 7 이상(붉은색) 지진. 점선이 평균 133번입니다.
해규모 6 이상규모 7 이상
201614716
20171117
201813417
201914510
20201219
202115719
202212711
202314719
20249910
202514516
평균13313.4

그런데 지진은 고르게 나눠서 오지 않습니다. 큰 지진 하나가 나면 그 곁에서 여진이 잇따르기 때문에, 몇 주는 조용하고 어떤 주에는 몰려서 옵니다. 이번 네 번 가운데 둘(6.9와 6.3)은 4분 사이에 같은 바다에서 났습니다. 해마다 센 숫자도 99번(2024년)에서 157번(2021년)까지 오르내리지만, 10년 동안 한쪽으로 크게 늘거나 줄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니 「이번 주에 큰 지진이 몰렸으니 끝이 코앞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성경이 말하는 방식도, 기록이 보여 주는 모습도 아닙니다. 예수님은 지진을 「재난의 시작」이라 하시면서 바로 「아직 끝은 아니니라」고 덧붙이셨습니다(마 24:6-8). 직접 세어 보고 싶은 분은 사이트의 「통계 내기」에서 기간을 골라 보시면 됩니다.

화산

이번 사흘 동안 새로 확인된 분화 기록은 없습니다. 지난 소식 때 막혀 있던 스미스소니언 세계화산계획의 주간 보고는 이번에도 받지 못했습니다.

말씀으로 읽기

본문이 말하는 것

누가복음 21장에서 예수님은 하늘의 징조와 함께 「바다와 파도의 성난 소리」를 말씀하셨습니다(눅 21:25). 그리고 사람들이 「세상에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므로 기절하리니」라고 하셨습니다(눅 21:26). 같은 일을 보고도 어떤 이는 두려움에 무너집니다. 그러나 주님은 제자들에게 전혀 다른 반응을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에 사람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이런 일이 되기를 시작하거든 일어나 머리를 들라 너희 속량이 가까웠느니라 하시더라

누가복음 21:27-28

시편 46편은 이 마음을 노래로 남겼습니다. 땅이 흔들리고 바닷물이 솟아도 두려워하지 않는 까닭은 세상이 안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피난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셀라)

시편 46:1-3

오늘의 적용

이번 주 바누아투에는 해일 경보가 나왔다가 한 시간쯤 뒤에 풀렸습니다. 경보는 사람을 겁주려는 것이 아니라 살리려는 것입니다. 마지막 때의 징조도 그렇습니다. 주님이 미리 말씀해 두신 것은 우리가 놀라 기절하지 않고, 머리를 들어 다가오는 속량을 바라보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번 주 소식 앞에서 숫자를 세며 날짜를 짐작하기보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시 46:10) 하신 말씀 앞에 잠잠히 서 보면 좋겠습니다. 흔들리는 땅이 아니라 흔들리지 않는 분께 마음을 두는 한 주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주 기도 제목

자료와 출처

머리 사진: 2023년 지진 뒤의 안타키아 항공 사진. 오르한 에르클르치, 미국의 소리(VOA), 퍼블릭 도메인. 위키미디어 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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