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난 뜻이 뭔가요?", "7년 대환난은 성경 어디에 나오나요?" 마지막 때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말이 대환난입니다. 그런데 정작 "7년"이라는 숫자가 어디서 나왔는지, 성경이 대환난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대환난의 근거 본문을 차례로 읽고, 이 연재가 대환난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정리하겠습니다.
본문이 말하는 것
1. 예수님이 말씀하신 "큰 환난"
이는 그 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 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하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나 그러나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시리라
마태복음 24:21-22
"대환난"이라는 말은 이 "큰 환난"에서 왔습니다. 예수님은 이 환난이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볼 때 시작된다고 하셨고(마태복음 24:15), 그 환난 뒤에 즉시 인자가 오신다고 하셨습니다(마태복음 24:29-30). 다니엘도 같은 환난을 미리 보았습니다.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큰 군주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며 그 때에 네 백성 중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받을 것이라
다니엘 12:1
2. "7년"은 어디서 왔나: 다니엘의 한 이레
그가 장차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맺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 또 포악하여 가증한 것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 또 이미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하게 하는 자에게 쏟아지리라 하였느니라 하니라
다니엘 9:27
다니엘 9장의 "이레"는 일곱 단위를 말하며, 문맥상 일곱 해로 읽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마지막 "한 이레"를 마지막 때의 7년으로 보고, 그 절반에 가증한 것이 서는 때를 예수님이 말씀하신 큰 환난의 시작과 연결하는 것이 7년 대환난 이해의 뼈대입니다.
3. 세 가지로 나오는 "절반"
성경은 이 절반의 기간을 여러 방식으로 부릅니다.
-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다니엘 7:25, 요한계시록 12:14)
- "마흔두 달"(요한계시록 11:2, 13:5)
- "천이백육십 일"(요한계시록 11:3, 12:6)
세 표현은 모두 3년 반에 해당합니다. 특히 요한계시록 13:5은 짐승이 "마흔두 달 동안 일할 권세를" 받는다고 하는데, 다니엘 7:25의 작은 뿔이 성도를 괴롭히는 기간과 같은 길이입니다.
어떻게 읽어 왔나: 신학 노트
- 미래 7년으로 보는 견해: 다니엘의 마지막 이레가 재림 직전에 올 7년이며, 그 후반 3년 반이 특히 혹독한 큰 환난이라고 봅니다. 전천년설을 따르는 이들 대부분이 이렇게 읽습니다.
- 과거에 이루어졌다고 보는 견해: 마태복음 24장의 큰 환난을 주로 주후 70년 예루살렘 멸망으로 봅니다(누가복음 21:20-24 참고).
- 상징으로 보는 견해: 3년 반이나 마흔두 달을 교회가 고난 속에 증언하는 교회 시대 전체를 가리키는 상징으로 봅니다.
이 연재의 자리: 이 연재는 재림 직전에 7년 대환난이 있고, 그 대환난 뒤에 그리스도께서 오시며, 그때 부활과 변화와 휴거가 함께 일어난다고 봅니다. 마태복음 24:29의 "그 날 환난 후에 즉시"가 이 순서를 말해 줍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대환난을 피해 먼저 떠나는 것이 아니라, 그 기간을 믿음으로 견디며 주님을 맞이하게 됩니다. 예수님이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태복음 24:13)고 하신 말씀과, 계시록이 큰 무리를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요한계시록 7:14)이라고 부른 것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한편 요한계시록의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 재앙이 대환난 동안 차례로 일어나는지, 아니면 같은 기간을 여러 각도에서 되풀이해 보여 주는지는 이 연재에서 아직 한쪽으로 정하지 않았습니다. 차례로 읽는 쪽은 재앙이 점점 커지는 흐름을 근거로 들고, 되풀이로 읽는 쪽은 여섯째 인(6:12-17)과 일곱째 대접(16:17-21)이 모두 끝의 장면처럼 보인다는 점을 근거로 듭니다. 이 문제는 복음주의 안에서도 견해가 갈립니다.
흔한 오해 바로잡기
- "지금 일어나는 전쟁이 대환난의 시작이다." 예수님은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들어도 "아직 끝은 아니니라"(마태복음 24:6)고 하셨습니다. 어느 사건을 대환난의 시작으로 못 박는 것은 성경이 허락하지 않은 판단입니다.
- "7년 시작일을 알면 재림 날짜를 계산할 수 있다."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릅니다(마태복음 24:36). 다니엘의 숫자는 하나님이 역사의 길이를 정해 두셨다는 위로이지 계산표가 아닙니다.
- "환난은 하나님이 성도에게 내리시는 벌이다." 대환난의 진노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을 향하며, 성도가 겪는 고난은 짐승의 박해입니다(요한계시록 13:7).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오늘의 적용
대환난의 말씀은 두려움을 주려는 것이 아니라 미리 알려 주어 흔들리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마태복음 24:25). 오늘 우리가 할 일은 날마다 말씀에 뿌리를 내리고, 작은 손해 앞에서도 믿음을 지키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큰 시험은 작은 충성 위에서 견딜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은 고난 속에 있는 교회에게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요한계시록 2:10)고 약속합니다.
함께 보기
자료와 출처
- 성경 본문: 개역개정 (마태복음 24:6-36, 다니엘 7:25, 9:27, 12:1, 요한계시록 2:10, 7:14, 11:2-3, 12:6, 12:14, 13:5-7, 누가복음 21:20-24)
성경 본문은 개역개정이며 구절마다 원문과 대조했습니다.
머리 사진: 구름 사이로 내리는 빛줄기. 그랜트 W. 구지, 미국 해양대기청(NOAA), 퍼블릭 도메인. 위키미디어 공용